"선불충전금 쏠림 현상 지속"…네이버 늘고 G마켓·SSG페이↓

경제

뉴스1,

2025년 1월 19일,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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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업계 선불충전금이 지난해 말 기준 대형 업체에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 1500억 원대, 쿠팡에 1100억 원대 선불충전금이 쌓인 반면 G마켓은 감소세가 지속됐고 SSG페이도 전 분기 대비 줄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의 지난해 4분기 말(12월31일) 기준 선불충전금은 1553억 원으로 3분기 말(9월30일, 1417억 원) 대비 9.6% 증가했다.

선불충전금은 소비자가 특정 플랫폼에서 쓸 금액을 미리 충전해 두고 사용하는 것이라 미래 매출이자 충성고객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쿠팡(쿠팡페이) 선불충전금은 지난해 3분기 말 1183억 원에서 4분기 말 1176억 원으로 0.6% 감소했으나 여전히 1100억 원대를 유지했다.
컬리(컬리페이) 선불충전금은 이 기간 5억2681만 원에서 6억9383만 원으로 31.7% 증가했다. 다만 컬리는 선불충전금 운용을 시작한 지 1년여 정도가 됐고 연말 선물 수요 등이 겹쳐 증가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 SSG페이 선불충전금은 같은기간 539억 원에서 511억 원으로 5.1% 줄었다. G마켓의 경우 316억 원에서 286억 원으로 9.4% 감소해 처음 200억 원대로 내려왔다. G마켓은 사용 독려 기조가 지속돼 선불충전금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중 G마켓은 최근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면서 반전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G마켓과 거래하는 셀러가 알리바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판로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서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뒤 첫 해(2021년) 흑자를 낸 뒤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해 왔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41억 원이다. 지난해 9월엔 희망퇴직도 단행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