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투플랫폼)
기존 SUTRA 모델의 강점이던 다국어 생성 능력은 더욱 강화됐다. 힌디어, 구자라트어 등 여러 다중작업언어이해(MMLU) 테스트에서 오픈AI o1-미니, 딥시크-R1, 라마 3.3 70B 등을 능가하는 성능을 기록했으며, 한국어 성능에서도 딥시크-R1, 라마 3.3 70B 모델을 모두 앞질렀다.
SUTRA는 저비용 고성능을 자랑한다. 컴퓨팅 자원을 적게 소모해 낮은 사양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도 구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국어 토크나이저는 토큰 처리 비용을 절감한다. AI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에서도 비용 효율성을 통해 한국의 금융 기업, 인도의 대형 소매 기업 등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대표는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의 비즈니스 경험과 인도인으로서의 언어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언어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며 “뛰어난 추론 능력을 가진 다국어 생성 AI 모델 ‘SUTRA-R0’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의 AI 활용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설립된 투플랫폼은 작년 초 AI 소셜앱 ‘재피’(ZAPPY)를 론칭해 50만명에 육박하는 유저를 모았고 지난 3월부터는 독자 기술 기반의 모델을 통해 기업 고객의 AI 전환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최연소 임원 출신의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가 창업해 관심을 모은 투플랫폼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한국, 인도를 거점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인도 최대 통신사 지오 플랫폼, 한국의 네이버 스노우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