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 맥주 판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
벨기에의 대형 유통사 관계자는 코트라에 “5~10년 전만 해도 무알코올 제품이 5개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았으나, 현재는 기술의 발전 덕분에 맥주 제조업체들이 무알코올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맛과 유사하게 맥주를 제조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무알콜 맥주가 늘어나는 배경으로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가 꼽힌다. 벨기에 보건 연구소(Sciensano)에 따르면, 벨기에 사람들의 순수 알코올 소비량이 2016~2019년 사이에 감소했으며, 유럽연합(EU) 15국 평균보다 낮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맥주는 벨기에인들의 삶과 문화의 일부이기 때문에 맥주의 대체재로 무알코올 맥주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며, 특히 20~40대 사이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알코올 판매 및 광고 등의 제한들이 점차 생겨났는데, 많은 제조업체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고자 대체재로 무알코올 맥주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정책적 요소를 반영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벨기에 현지에선 더 다양한 무알코올 맥주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무알코올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맥주 본연의 맛을 보존하면서도 무알코올인 맥주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벨기에 내 무알코올 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벨기에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주류 상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무알코올 맥주와 같은 트렌드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