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OCI,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3배 모아

경제

이데일리,

2025년 3월 27일, 오후 05:39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OCI(45604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이번 발행은 OCI가 지주회사인 OCI홀딩스(010060)로부터 인적분할된 이후 두 번째 시장성 조달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OCI(A+)는 총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4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65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770억원이 모였다.

OCI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 +4bp, 3년물 +1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

OCI는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며, 오는 4월 7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채무상환 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OCI는 오는 4월 300억원, 10월 430억원 등의 순으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원재료 구매 자금으로 70억원 가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OCI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카본블랙 등을 제조·판매하는 화학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인 OCI홀딩스의 지분율은 44.97%다.

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전방 수요 위축, 공급과잉 등으로 중단기 주요 제품군의 스프레드 약세가 예상된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구조 제고 등을 통한 실적 개선 추이, 속도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