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4족 보행 로봇개의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사족보행로봇에 팬·틸트·줌(PTZ) 카메라 모듈을 장착해 24시간 보안 구역을 순찰하고 경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화재 감시나 무인 경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원격 통신을 통한 화면 송출, 음성 대화, 관제 등이 가능한 시스템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삼성 관계자는 “경비, 보안 관련 업무는 사람이 직접 하는 순찰 방식에서 폐쇄회로(CC)TV 등 관제 감시로 변화했지만 여전히 사람이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해서 한계가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족보행 로봇 ‘RBQ-10’을 직접 시연하며 연내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글로벌 조사 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보안 로봇 시장 규모는 2032년 457억8000만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4.7%에 달한다.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전 세계적으로 보안 침해, 테러 활동, 범죄 위협이 증가해 보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안 로봇은 지속적인 감시 및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실시간 위협 탐지 및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국내 최초로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한 로봇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동형 양팔로봇인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 등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자회사가 제작한 로봇개 ‘스팟(SPOT)’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개인 리조트인 플로리다 마라 라 고에서 경호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