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5.3.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벤처기업협회는 '2025년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를 3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법인 벤처확인기업 12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벤처업계의 경기 실적 및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전 분기 대비 경기 호조, 100 미만이면 전 분기 대비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올해 1분기 벤처기업의 실적을 담은 경기실적지수는 78.6으로 전 분기(85) 대비 6.4포인트(p) 하락하며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의 경기실적지수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한 78.4로 전 분기(83.5) 대비 5.1p 감소하며 처음으로 80 미만을 기록했다.
세부 업종 중에서는 '의료·제약'이 111.1을 기록해 유일하게 기준치(100)를 상회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모두 기준치를 미달했다.
그중에서도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는 70.5, '기계·자동차·금속'은 73.3으로 80 미만을 기록해 해당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의 경기실적지수는 79.3으로 전 분기(87.3) 대비 감소로 전환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영실적 81.4 △자금상황 80.2 △비용지출 86.1 △인력상황 94.5 등을 기록해 모두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벤처기업 2025년 1분기 경기실적지수(벤처기업협회 제공)
2분기 경기실적지수 반등 전망…기준치 이하는 지속
올해 2분기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는 96.5로 전 분기(88.9) 대비 7.6p 증가했다. 다만 지난 1분기에 이어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며 2분기 벤처기업의 경기 회복도 지연될 전망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전망지수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각각 94.9, 98.5로 기준치 이하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의료·제약'(105.7),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105.3)이 기준치를 넘으며 제조업 경기전망 반등을 이끌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소프트웨어개발·IT기반서비스'가 유일하게 104.6을 기록하며 기준치를 넘겨 회복세를 주도했다.
항목별로는 △경영실적 101.4 △자금상황 97 △비용지출 93.5 △인력상황 99.5 등을 기록해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올해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가 80 미만으로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벤처업계의 침체한 현재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며 "2분기 경기는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 불황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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