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사진=SK네트웍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SK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이며, 오는 9일 수요예측, 17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본드웹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오는 18일 총 23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8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SK렌터가 지분 100%를 매각했다. 매각 자금은 총 82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렌터카의 자산 대부분이 부채로 이뤄져 있었기 때문에 이번 매각으로 SK네트웍스는 부채비율을 절반으로 줄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51.2%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322.6%)의 절반 수준이다. 리스부채를 포함한 총차입금도 같은 기간 5조 1625억원에서 2조 473억원으로 3조원 이상 줄었다. SK렌터카의 차입금이 2조원대였는데 매각이 이뤄지면서다.
다만 지난 2023년 기준 SK네트웍스의 전체 매출에서 렌터카 부문이 1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SK렌터카 매각으로 인해 이익창출력이 낮아진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39억원으로 전년(2373억원)과 비교했을 때 52% 감소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네트웍스의 신용등급에 대해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응관 한신평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렌터카 부문의 포트폴리오 이탈로 당분간 과거 대비 저하된 이익창출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계열기반의 정보통신 부문에서 견조한 이익창출을 지속하는 가운데, 렌탈 부문은 계정수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비용감축 노력, 질적 성장 중심의 영업전략 등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보이며 SK네트웍스의 실적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AI 중심의 사업지주회사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사업부를 물적분할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기존 사업을 AI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매출비중 기준 정보통신(58%), 글로벌(21%), 렌탈(11%), 모빌리티(4%), 호텔(6%) 등으로 다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