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곳 중 3곳 “차기 대통령, 경제 견인능력 가장 중요”

경제

이데일리,

2025년 5월 11일, 오후 07:02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4곳 중 3곳은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자질로 경제 분야 능력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조업·비제조업 중소기업·소상공인 6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1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중소기업계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75.7%는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능력 및 조건으로 ‘경제성장 견인능력’을 꼽았다.

차기 대통령이 가져가야 할 국정 방향으로는 ‘내수활성화와 민생 안정’(48.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노동개혁과 일자리 창출(45.7%)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위기 극복(36.6%) △기업혁신과 규제 완화(24.5%) △수도권과 지역 불균형 완화(1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차기 대통령이 중점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과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부문에서 ‘청년고용 지원’(4.07점), 성장동력 확보에서는 ‘금융지원 확대 및 벤처투자 활성화’(3.82점), 경제생태계 순환에서는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특화산업 육성·인력·금융지원’(4.08점)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정책 추진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가치는 ‘성장’(31.3%)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공정(24.0%) △일관성(17.7%) △혁신(17.5%) △분배(9.4%) 순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는 차기 대통령이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인해 침체한 경제상황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바란다”며 “내수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국정 방향으로 정하고 ‘청년고용 지원’과 ‘지방 중소기업 특화산업 육성’ 등 정책과제가 차기 대통령 후보의 공약에 반영돼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