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쉘, 굴 껍데기로 친환경 철강원료 생산

경제

이데일리,

2025년 5월 11일, 오후 01:47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친환경 신소재 벤처기업 에코쉘이 굴 껍데기와 같은 수산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제강 원료개발에 나섰다.

11일 에코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특수강 제조기업 세아베스틸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수산부산물 기반의 친환경 제강 원료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업무협약에 따라 굴 껍데기 등 패각을 원료로 활용한 생석회 대체재의 실증 및 상용화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철강 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자원순환형 생태계 구축, △ESG 경영 강화 등을 공동 목표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쉘은 수산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굴 및 조개류 패각을 정제·가공하여, 전기로 제강공정에 최적화된 원료(고순도 탄산칼슘)를 생산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에코쉘은 세아베스틸에 시제품을 공급하고, 실제 공정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사진= 에코쉘)
에코쉘 관계자는 “원료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시험 분석에서 바이오 매스 함량 측정 기준에 따라 바이오제닉 탄소함량 100%로 판정받아 완전한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로 인증받았다”며 “기존에 폐기물로 취급되던 수산부산물이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산업 소재로 공식 인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굴 껍데기 재활용에 있어 원료 수요 기업의 적극적인 수용 의지가 필수적인 만큼 세아베스틸의 역할이 컸다”며 “바이오매스 인증을 계기로 더 많은 산업 현장에서 패각 원료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응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