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나이키 '애프터 다크 투어 서울 10K' 행사가 열렸다.© 뉴스1/김진희 기자.
여의도공원에 모인 참가자 중 일부는 러닝 행사를 앞두고 가볍게 몸을 푸는가 하면,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도 있었다. 전날부터 계속된 비로 옷과 머리가 다 젖었음에도 참가자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10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나이키'애프터 다크 투어 서울 10K' 행사가 열렸다.© 뉴스1/김진희 기자.
오후 5시 20분께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공식 행사가 시작됐다. 비 때문에 참가자들은 한 편에 설치된 대형 부스 안에 모여 트레이너 예림과 함께 몸을 풀었다.부스는 7000명이 자리하기엔 비좁았으나 음악과 함께 이뤄진 준비 운동은 마치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했다.
행사 참가자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가이드러너와 함께 참여한 시각장애인, 다리가 불편해 보행기를 이용한 참가자도 대회를 빛냈다. 나이키 앰배서더 혜리를 비롯해 육상 국가대표 최경선·임경희 선수도 함께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나이키 '애프터 다크 투어 서울 10K' 행사가 열렸다.© 뉴스1/김진희 기자.
행사 시작 전 참가자들은 A조부터 D조까지 각자 배정된 그룹으로 향했다. 출발선 부근 약 1㎞ 구간에는 연인부터 가족의 러닝을 응원하는 이들로 가득했다.
오후 6시 A조를 시작으로 핑크빛 물결이 여의도공원 앞 도로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완주 시간대별로 러닝 속도를 조절하는 페이서를 뒤따라 달렸다.

10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나이키 '애프터 다크 투어 서울 10K' 행사가 열렸다.© 뉴스1/김진희 기자.
약 3㎞ 구간인 국회의사당 옆 서강대교 지점에서 풍물패 공연이 있었으며 러닝에 흥을 더했다. '마침내 주인공은 너야'라는 대형 문구가 적힌 반환점 이후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야'라는 메시지가 러너들을 반겼다. 거리의 사람들과 자동차를 타고 지나는 시민들이 러너들을 응원했으며, 지칠 때쯤 "파이팅" 소리가 쏟아졌다.

10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나이키 '애프터 다크 투어 서울 10K' 행사가 열렸다.© 뉴스1/김진희 기자.
수많은 환호성과 응원의 함성을 지나자 결승선을 마주할 수 있었다. 전광판에 뜨는 시간으로 러닝 타임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러닝이 끝난 뒤 영양 보충을 위해 다양한 간식과 나이키 모양의 메달(목걸이)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메달과 함께 완주를 달성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10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나이키 '애프터 다크 투어 서울 10K' 행사가 열렸다.© 뉴스1/김진희 기자.
러닝 종료 후에도 축제는 이어졌다. 미야오·다비치·크러쉬의 축하 행사가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이들의 노래에 맞춰 노래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오후 9시 여의도 일대 하늘에는러너들의 여정을 표현한 드론쇼가 펼쳐졌으며, 러닝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나이키 러닝 커뮤니티만의 상징적인 이벤트가 마무리됐다.나이키는 향후에도 여성의 러닝, 운동 문화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10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나이키 '애프터 다크 투어 서울 10K' 행사가 열렸다.© 뉴스1/김진희 기자.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