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두산 전자BG 사업은 인쇄회로기판(PCB), 첨단 반도체 패키징용 동박적층판(CCL) 등을 생산하는 사업부로, CCL이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부품으로 들어가며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네트워크보드용 CCL 매출이 늘어나며 올 한 해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전자BG 매출 중 엔비디아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로 알려졌다. ㈜두산은 우선 2027년까지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을 예상해 노후화된 저부가 제품 생산라인을 하이엔드용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분당 두산타워.(사진=두산.)
두산그룹은 현재 수소·반도체·로봇 등을 핵심 사업으로 점찍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두산밥캣 등 건설기계에 그룹 대부분의 매출이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에는 두산밥캣·두산에너빌리티·두산로보틱스 간 분할·합병 계획이 무산된 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에 퓨얼셀파워BU 사업을 양도하며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