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인더스트리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 대비 9.1%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Net Zero)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코오롱인터스트리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성과와 지속가능성 정보를 담은 '2024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보고서는 기후 변화에 의한 재무적 위험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TCFD)의 권고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전략, 리스크·기회 요인별 재무 영향 분석 등 고도화된 정보들을 자발적으로 공개했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2년도를 기준으로 해 2033년까지 직접(Scope 1) 및 간접(Scope 2) 온실가스 배출을 54.6%, 공급망(Scope 3) 배출을 32.5% 감축하는 단기 목표를 설정했다. 2050년까지 전체 배출량의 90%를 감축하고 잔여 10%는 탄소 상쇄를 통해 대응하는 '넷 제로' 장기목표도 함께 세웠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난해 직접 및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준연도인 2022년 대비 약 6만 5000 이산화탄소 상당량톤(tCO₂eq) (9.1%) 감축된 65만 3000tCO₂eq로 집계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2023년 경산공장에 외부 폐열 스팀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약 1만 tCO₂eq에 가까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인 ESRS의 이중 중대성 평가도 이번 보고서에 담았다. 회사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공급망, 제품 품질 등 4개 항목을 핵심 주제로 도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전사 대응 전략과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 1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공식 승인받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반으로 기후 시나리오 분석 및 이에 따른 단계별 로드맵도 제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원료 개발 및 제품 상용화 △자원순환 및 환경설비 투자 확대 △유해화학물질 대체 기술 고도화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통해 SBTi가이드라인 기반 탄소중립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이행할 계획이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고객 중심 가치 창출과 운영 효율의 극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다져갈 계획"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유연함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