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한샘 제공)
한샘(009240)은 ESG 경영 현황과 성과를 비롯해 청사진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한샘은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서 제정한 지속 가능성 보고 프레임워크를 반영한 데 이어, 올해는 유럽연합에서 요구하는 유럽 지속 가능성 공시 기준(ESRS)을 도입했다. ESG 경영에 대한 평가 기준을 국제 표준에 맞춰 정비해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샘은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 완화 △책임 있는 조달 △지속 가능한 제품 설계 △사업장 근무 조건 △인권 경영 △협력사 동반성장 △제품 안전 및 품질 △공정 거래 등 총 8개 중대 이슈를 선정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지속 가능 이슈가 기업의 재무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활동이 환경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해 중점적으로 관리할 지속 가능성 이슈를 선정하는 과정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도출한 8개 중대 이슈를 반영해 5개 챕터로 구성했다.
지배구조·주주환원 개선하고 환경 경영 강화
보고서에 따르면 한샘은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집행임원이 이사회로부터 업무 집행에 대한 의사 결정권과 집행권을 위임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는 이를 감독하는 구조로 경영의 효율성과 견제 기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배당기준일을 배당액 결정 이후에 확정하는 '선 배당액 결정 후 기준일 확정' 구조를 도입해 중장기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통해 올해 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은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또한 기후변화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임을 인식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동참하고 있다. 2021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활동을 관장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했다.
원자재 조달부터 폐기까지 제품의 전 생애주기를 고려한 환경 영향 저감, 지속 가능성 인증을 받은 목재 조달, 제조 공장의 에너지 사용 효율 개선 등 다각도의 실행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소비자 권익 보호부터 임직원 보호까지…동반성장 강화
고객 보호를 위해 제품 안전과 소비자 권익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제품 전반에 걸쳐 수성 도료 사용을 확대해 유성 접착제 사용량을 줄여나가고 있고, 클레임 심의조정위원회를 통해 고객 불만을 예방하거나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매년 조직 문화 진단을 실시하고 회사의 방향성과 제도, 프로세스 등을 점검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인권실태조사를 실시, 이를 바탕으로 인권 영향 평가를 수행해 인권 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한샘은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 동반성장 전담 부서를 통해 협력사 준법 점검과 상생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협력사 행동 규범 제정과 함께 정기 협력사 평가에 ESG 평가 항목을 넣어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주거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총 948호의 주거 공간을 개선했으며 올해는 1000호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주거 환경 개선에서 환경 보호로 확대해 밀원수 식재와 완충 녹지 조성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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