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1등 금융그룹 재도약"…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마침표

경제

뉴스1,

2025년 7월 01일, 오전 11:49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그룹의 새 가족이 된 동양생명·ABL생명 직원에게 디지털 선도의 의미가 담긴 새로운 그룹 보조휘장을 달아주고 있다.(우리금융그룹 제공)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일 동양·ABL생명의 자회사 편입를 완료한 후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전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3월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이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포괄하는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임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의 경쟁력을 높여가자"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2025.2.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우리금융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 사업 확대를 넘어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을 비은행 부문의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보험업의 경우 외형 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함께 방카슈랑스, GA, 디지털 채널 등을 활용해 판매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보험심사와 보험금 지급 절차에는 AI와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헬스케어와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도 적극 나서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 카드, 증권, 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들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공동상품 출시 등 시너지 창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