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그룹 부회장은 지난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딜러십 확장 배경과 그룹의 중장기적 목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1986년생인 권혁민 부회장은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말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에서 그룹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그룹 부회장. (사진=도이치오토모빌 그룹)
그는 “점차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확고해지는 시대에 하나의 브랜드만으로는 다양한 고객 요구를 맞추기 어렵다”며 “새로운 딜러사나 인베스터를 뽑을 때는 피 튀길 정도의 비딩(입찰)을 거치는데 그때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했다.
권 부회장은 단지 브랜드 출시에 그치지 않고,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그룹의 계열사인 ‘브리타니아오토’와 딜러십을 맺은 맥라렌이 한국 시장 전용 컬렉션 ‘이그니션 스피어’를 선보이는 데 적극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신차 중고차 매매단지 ‘도이치오토월드’ △ 모빌리티 온라인 플랫폼 ‘차란차’ △파이낸셜 서비스 ‘도이치파이낸셜’, ‘DAFS’ △폐배터리 활용 등 지속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DT이노베이션’까지 다양한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기업인 만큼 신차 구매부터 애프터서비스(AS), 금융, 리사이클링 사업까지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이 그룹을 이끌게 된 후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조직 문화다. 전체 임직원의 평균 나이가 36.6세로 의사소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방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는 “이전의 ‘톱다운’ 방식이 아닌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아울러 내부 조직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업무 추진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했다.

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그룹 부회장. (사진=도이치오토모빌 그룹)
권 부회장은 앞으로도 딜러십 사업에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 활동, 서비스 접점 강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단지 사업 다각화와 멀티 브랜드 확장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고객 경험 확장, 오프라인 플랫폼 활용 등을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또한 주주이익 제고와 사회공헌도 활발히 펼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