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이 틱톡 등과 손잡고 K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17일 진행된 K브랜드 동남아 일본 틱톡샵 진출 로드맵 세미나의 모습. (CJ대한통운 제공) © News1
CJ대한통운(000120)이 'K-물류'를 앞세워 전 세계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역직구·직구 수요가 급증하면서 초국경 물류(Cross-Border Logistics)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동남아 거점을 강화했으며 나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형 물류센터를 추진하는 등 중동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과의 협업을 통해 'K-셀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직구·역직구 증가에 따라 글로벌 물류망 고도화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과 K-콘텐츠 기반 상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CJ대한통운의 초국경 물류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2023년 말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국제특송센터(ICC)와 글로벌배송센터(GDC)를 중심으로 고속화된 처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하루 수만 건의 해외 물량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하며 해외 고객사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CJ대한통운은 직구 수요 확대에 맞춰 역직구 서비스 고도화, 통관 간소화, 현지 배송 최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사우디 GDC 전경 (CJ대한통운 제공) © News1
북미·동남아 거점 강화…중동 사우디까지 확장
CJ대한통운은 초국경 물류의 핵심 시장인 미국과 동남아 지역에 대형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인근 엘우드(Elwood) 등 주요 도시에 자동화 물류센터를 건립했으며 철도와 항공을 연계한 종합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현지 택배업체 '닌자밴(Ninja Van)'과의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 60여 개 물류 거점을 운영, 배송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인근에 대형 물류센터 설립을 통해 중동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 물류센터는 하루 수만 건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설을 통해 중동 국가를 겨냥한 수출입 물류 허브로 활용될 전망이다.
틱톡과 손잡고 K-셀러 글로벌화 지원
CJ대한통운은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과 협력해 국내 온라인 판매자(K-셀러)를 위한 글로벌 물류 통합 솔루션도 선보이고 있다.
중소 판매자(셀러)들이 수출 장벽 없이 진입할 수 있도록 입점부터 물류, 결제,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통합 지원한다.
틱톡은 입점과 판매 채널을, 숏폼 광고마케팅 전문기업 윗유(witU)는 콘텐츠 제작과 고객 응대를, 금융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Payoneer)는 대금 수취를, CJ대한통운은 물류 전반을 담당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K-콘텐츠, K-푸드, K-뷰티 등의 인기로 인해 글로벌 직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멋진 문화와 가치를 전 세계 고객에게 전할수 있도록 최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이 틱톡 등과 손잡고 K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17일 진행된 K브랜드 동남아 일본 틱톡샵 진출 로드맵 세미나의 모습. (CJ대한통운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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