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휘 현대모비스 데이터사이언스팀 팀장이 8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AI 대전환(AX) 시대- 기업들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5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에서 진화제조업 현장의 AI 기반 스마트 워크플로우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2025.7.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휘 현대모비스(012330)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은 8일 "인공지능(AI)은 정보처리 업무를 자동화해 주고, 사람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집중하는 식으로 업무가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팀장은 이날 서울 용산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AI 대전환(AX) 시대: 기업들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 2025' 강연자로 나서 "생성형 AI와 일하는 시기는 벌써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및 모듈 제조기업으로 전 세계 44곳에 생산 거점, 31곳에는 부품 거점을 두고 있다.
서 팀장은 "부품도 매우 다양하고, 해외 각지 환경에 맞게 공장이 지어져 있어서 특정 라인 부품에 맞춰서 AI 기술을 개발하면 전사적인 확대가 어렵다"며 "다양한 부품, 공장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AI 코어 기술을 개발한 후 현업 AI 인력을 육성해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컴퓨터 비전 △음향 AI △시계열 분석 △최적화 △생성형 AI 등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서 팀장은 "회사에 생성형 AI를 본격 도입한 것은 지난해 초인데 그때 많은 경영진, 임직원분들이 '생성형 AI를 믿을 수 있느냐', '비용이 너무 드는 것 아니냐', '정보가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해서 하나씩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특히 '생성형 AI에 의존하게 되면 임직원의 업무 역량이 저하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품질 대책을 제안해 주는 시범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고도 설명했다.
현상을 파악하거나 원인을 조사할 때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처리하는 과정은 AI가 하더라도 실제 개선안을 마련하거나 재발 방지책을 수립할 땐 결국 사람의 사고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즉 상호작용을 통해 더 많은 사고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서 팀장의 결론이다.
그 결과 지난해 시범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다양한 수요가 발생, 현재까지 60건 정도의 개발 요청이 접수됐다.
서 팀장은 "해당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 개발운영 플랫폼을 자체 구축하고 있고, 8월에 대표 서비스 9건을 오픈할 예정"이라면서 "사람이 어떤 일을 어떻게 AI에 잘 시킬 수 있을지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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