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 관세 조치 통보 관련 민관 합동 긴급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이날 점검회의는 주요 경제단체 및 기업, 업종별 협회,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미 정부는 이날 오전 1시 20분 서한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해 8월 1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할 것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별관세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관세조치가 우리 주요 산업 및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은 “정부는 8월 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상황에서 미측과 남은 기간 동안 집중적인 협상을 통해 국익 최우선 원칙 하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상호호혜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차관은 “자동차, 철강 등 업종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피해업종 지원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수출 기업 애로 지원과 수출 다변화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도 미 관세조치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이를 엄중히 인식하고 8월 1일까지 미측과 협상을 타결해 경영 불확실성을 완화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대미(對美) 협상 및 업계 지원 대책 마련 과정에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업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