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는 아직은 축산물 가격 상승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유례없는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정부, 지자체, 농협, 생산자단체와 함께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기존에 운영하던 축산재해대응반을 격상해 농식품부·축평원·농협·지자체 등과 함께 ‘폭염 대응 가축 피해 최소화 TF’를 운영한다. 농가 피해·애로사항 지자체별 접수 담당자를 지정한다. 지자체와 지역 농축협 가용 차량을 동원하고, 소방 협조 등을 통해 축사 내부 온도 저감을 위한 긴급 급수체계를 구축한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얼음, 면역증진제, 차광막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지원에 더해 현장 수요가 있을 때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또 농진청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축산 농가 방문 컨설팅을 추진한다. 폭염·가축 관리요령 등을 TV·신문을 통해 안내한다.
지자체는 재해대응 예비비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고위험 농가 대상 차광막·환기팬·송풍팬 등 설치를 지원한다. 가축 면역증강제, 스트레스 완화제, 비타민제 등 가축이 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사료첨가제 등 지원도 병행한다.
축산 관련 폭염 대응 예산 약 221억 원은 8월 전 신속히 집행을 완료한다. 농식품부와 함께 현장 의견을 청취하여 추가 지원 필요 사항도 적극 발굴한다.
농축협에서는 공동방제단 가축방제차량 및 방역지원단 차량을 활용, 긴급 급수 조치 등 축사 내 온도 저감을 지원하고,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 농가에 면역증강제 첨부 사료 공급을 지원하는 등 대응한다.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폭염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에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유관기관에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