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스템LSI 수장 "엑시노스 2600 준비…좋은 결과 있을 것"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1일, 오후 02:57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박용인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3.10.6/뉴스1

박용인 삼성전자(005930)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11일 "엑시노스 2500에 이어 엑시노스 2600을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미래 공학인재 양성을 위한 멘토링 행사 '한국공학한림원 영 페스티벌'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은 전날 출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 7'에 전량 탑재됐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최첨단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한 AP다.

올해 1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수율 문제 등으로 탑재되지 못했지만, 성능과 수율을 끌어올려 갤럭시 Z 플립7에 채용됐다. 삼성이 3나노 공정을 적용해 만든 스마트폰용 AP는 엑시노스 2500이 처음이다.

갤럭시 Z 플립7이 흥행할 경우 그간 부진을 지속해 온 시스템LSI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 2600'은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엑시노스 2600이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지에 대해서는 "고객사 소관"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올해 초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 경영진단실이 착수한 시스템LSI 사업부 경영진단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연말 조직 개편 등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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