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CI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이미 지난 6월 택배기사 업무용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폭염과 온열질환에 대비해 무리한 배송을 지양하고 온열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배송을 멈출 것을 권고했다. 이를 위해 고객사에도 배송지연에 대한 양해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특히 기저질환의 고위험군 택배기사들은 협의를 통해 혹서기 업무량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휴가도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지난 10일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 간 단체협약을 통해 출산휴가(최대 60일), 경조휴가(최대 5일) 외에도 3일의 특별휴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음달 14~15일을 택배없는날로 지정해 모든 택배기사가 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단체협약을 계기로 주5일 근무제 단계적 확대를 위한 노력도 적극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적정 근무 기준이 지켜지지 않는 지켜지지 않는 대리점의 경우 계약 해지까지 검토한다.
폭염 대응 메뉴얼도 대폭 강화했다. 모든 물류센터에서 근무시간 50분마다 10분, 혹은 100분마다 20분의 휴식시간을 의무 적용하도록 했다. 보통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어갈 경우 의무 휴식을 권고하지만, CJ대한통운은 온도와 무관하게 휴식권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강력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냉방 시설도 고도화했다. 전국 주요 거점에 있는 허브터미널에선 이미 대형 냉방시설과 공조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각 현장에는 현장 내 제빙기와 식염 포도당을 비치하고, 쿨매트, 아이스팩 등으로 구성된 ‘폭염응급키트’를 지급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물류센터 및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배송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있더라도 고객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