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CGV 강남점 (사진= CJ CGV)
미매각 물량은 발행 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이 나눠서 인수하게 된다.
CJ CGV는 우선 추가청약을 진행하고 이후 미매각이 있을 경우 리테일에서 물량을 소화할 계획이다.
CGV 관계자는 “추가청약을 받은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매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증권사가 장내 매각 통해서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매각 물량은 주관사단 및 인수단이 인수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확보한 자금은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미매각이 예상되면 기관에서 아예 수요예측을 참여하지 않다 보니 관심이 있는 곳들도 참여를 철회했다”며 “수요예측 결과가 예상보다 더 결과가 좋지 않아 현재 주관사단이 비상에 걸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GV는 지난 5월 롯데손해보험 콜옵션 미행사 여파로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겪기도 했다. 당시 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주문이 100억원에 그치면서 300억원이 미매각됐다. 당시 5.8~6.1%의 희망금리를 제시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응찰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한국신용평가는 CGV의 실질적 재무부담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채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FI 재무약정 및 신종자본증권 규모 감안시 실질적인 재무부담은 회계상 지표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국내 상영관 영업 실적이 회복되는 경우 재무안정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