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지난 9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함께 소프트웨어 구성요소 명세서(SBOM)를 통한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2차 전문가 협의체를 열었다고 밝혔다.

KTC와 KTL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료기기 제조사, 학계, 연구소, 병원 등 전문가 20여명을 초청해 SBOM의 개념을 공유하고 의료기기 사이버보안과 관련한 활용 현황과 전략을 논의했다. SBOM(Software Bill of Mataerials)은 소프트웨어의 모든 구성 요소 정보를 기록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고 보안사고에 대한 대응 개선과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KTC 등은 이 같은 논의를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 등 주요 기관의 최신 가이드를 반영해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가이드를 만들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SBOM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의료기기 분야의 보안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험평가와 가이드라인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