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AI 대전환은 위기이자 기회…고객 중심 변화해야"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3일, 오전 10:30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경영진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News1(KB금융그룹 제공)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시대는 위기인 동시에 KB금융이 부가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구조적 변화를 강조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1~12일 경남 사천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진행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양 회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13일 밝혔다.

양 회장은 "AI 시대에도 금융전문가로서의 차별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 중심 철학과 금융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며 고객 중심의 영업 방식, 고객 관리 체계, 상품 및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워크숍은 '새로운 금융환경 하 그룹의 레벨업(Level-up)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KB금융 계열사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해 △고객 △효율 △인공지능(AI) △포용의 4대 아젠다를 중심으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고객 세션에서는 그룹 관점의 고객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전환 방안 모색을 위해 논의했으며, 효율 세션에서는 지주 최고재무관리자(CFO)가 상반기 경영성과와 하반기 추진 계획 발표를 통해 성장 기반,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AI 세션에서는 금융 AI 1·2 센터장이 그룹의 AI 에이전트 개발 및 실무 적용 현황을 발표했으며, 향후 실행 계획과 변화관리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KB금융은 PB·RM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본부 영업 및 관리 영역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3년 내 WM, 개인금융, 기업금융 등 그룹 주요 17개 업무 영역에 걸쳐 90여 개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그룹 비즈니스의 구조적인 혁신과 AI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시장과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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