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에 집중한 르노 ‘세닉’…‘유럽 올해의 차’ 탈 만 하네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4일, 오전 06:0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기차 시장이 성능과 효율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감각과 경험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은 이러한 흐름의 선두에 있는 모델이다. 기능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시각, 청각, 촉각 등 감각 전반을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2024 유럽 올해의 차’ 수상을 통해 시장에서도 입증됐다.

세닉은 르노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엄’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긴 휠 베이스와 낮은 무게 중심,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 정밀하게 조율된 서스펜션 등이 조화를 이루며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조작감은 세단에 가깝고, 정숙성은 동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 최고 수준이다.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 (사진=르노코리아)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 (사진=르노코리아)
디자인 역시 유려한 곡선과 다이아몬드 모티프의 전면부, 20인치 에어로 휠이 조화를 이루며 차별화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가죽을 배제하고 재활용 섬유 및 바이오 소재를 사용해 구성됐다. 소재의 지속 가능성과 품질을 모두 확보했으며, 마감과 질감에서도 프리미엄 SUV의 기준을 충족시킨다.

세닉의 또 다른 강점은 실내 경험이다. 솔라베이 파노라믹 루프는 4단계로 투명, 불투명 조절이 가능하며 자외선과 열 차단 성능이 우수하다. 실내조명은 48가지 앰비언트 컬러로 구성돼 있으며, 생체 리듬에 맞춰 자동 조정되는 기능도 갖췄다. 릴렉스 모드를 활성화하면 마사지, 무드 조명, 좌석 자동 조절 등이 작동돼 정차 중 휴식의 질도 높일 수 있다.

청각 요소에도 공을 들였다. 프랑스 일렉트로닉 뮤지션 장 미셸 자르가 개발한 전용 사운드는 하만카돈 시스템을 통해 재생된다. 단순한 경고음과 안내음 수준을 넘어, 차량 전반의 청각 경험을 완성도 있게 설계했다.

성능도 실용적이다. 87kWh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6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130kW 급속 충전 시 약 34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회생제동 단계 조절, 원 페달 드라이빙, 히트 펌프 기반 난방 시스템 등을 통해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패밀리 SUV로서의 역할도 충실하다. 2열 무릎 공간과 머리 공간 모두 동급 최고 수준이며, 최대 1670ℓ까지 확장 가능한 적재공간, 스마트폰 거치대와 충전 포트를 포함한 센터 암레스트, 다양한 수납 설계 등 일상에서의 편의성도 뛰어나다.

르노코리아는 세닉 E-테크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무상 보증 연장, 소모품 교환권, 충전 크레딧 등으로 구성된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가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프랑스 르노 본사 방문 등의 혜택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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