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20에 오를 수 있을까"...BBQ '골든 티켓 페스타' 응모 도전기②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4일, 오전 06:20

BBQ 빌리지 청계광장점에 설치된 FC 바르셀로나 프레임 포토부스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BBQ 친플루언서, 뱀배서더, 충성고객(제너시스BBQ 제공)
"월요일 TOP20에 올라갈 수 있을까" 제너시스BBQ가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 매치' 티켓을 걸고 진행 중인 '골든티켓 페스타'가 치킨 매니아와 '꾸레'(바르셀로나 팬을 가리키는 말) 모두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BBQ는 오는 31일 예정된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 경기 후원에 나서면서 상암월드컵경기장 6만 4000석 가운데 티켓 3만 장(1인 2매)을 확보했다.

전체 좌석 중 상당수를 선점하면서 이번엔 '치킨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경기를 직관하려는 팬들이 BBQ 주문에 몰리며 앱과 매장 주문량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뉴스1> 산업2부 기자 8명은 이번 이벤트에 직접 참여를 결정했다. 단순 보도를 넘어 소비자 입장에서 실제 응모 방식과 당첨 확률을 검증해 보기 위한 실험이다. 치킨은 부서 운영비와 각자 자비로 구매하고 응모권은 하나의 계정에 모아 실제 당첨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

BBQ FC바르셀로나 골든티켓 응모 방법.(BBQ앱 갈무리)

시도한 방법은 크게 2가지다. 치킨 1마리당 주어지는 응모권 1장을 노리고, 누적된 치킨 구매액으로 톱(TOP) 20을 노리는 것이다.

BBQ는 앱에서 기본으로 주어지는 응모권 외에도 치킨을 주문당 1회씩 추가 응모권을 지급한다.

두 번째 노리는 방법은 TOP 20다. BBQ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BBQ앱에서 가장 많은 치킨을 구매한 고객 20명(TOP 20)을 선정해 '1등석' 티켓을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BBQ 측에 따르면 TOP 20의 커트라인에 대해 "5~6명 모임에서 치맥을 할 정도의 금액"이라고 귀뜸했다. 뉴스1은 점점 더 뜨거워지는 열기를 감안해 이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으로 주문을 시도했다.

황금올리브치킨·황금올리브 핫크리스피·황올 반반 등 BBQ의 대표 메뉴를 포함해 치킨 13마리, 약 30만원을 넘는 금액을 사용했다.뉴스1 산업2부는 이번주 13장의 응모권을 획득했다. 다만 이 응모권은 차주까지 도전을 이어간 뒤 한번에 모두 응모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의 1등석 정가는 25만~35만 원으로 1인 2매가 지급되는 만큼 당첨될 경우 최소 50만원에서 70만원의 경제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선 이미 두 장에 100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직관 루트를 택했다.

TOP20의 결과는 매주 월요일, 뉴스1 기자들의 결과는 14일 발표된다.

아울러 31일 경기까지는 2주 넘게 남아있어 TOP20을 통한 티켓 증정은 두차례나 기회가 주어진다.

<뉴스1> 산업 2부 기자들이 직접 주문한 BBQ 치킨./ 뉴스1 © News1

이외에도 참여 방법은 여러 가지다. BBQ 앱을 설치해 회원 가입만 하면 응모권이 자동으로 지급된다. 구매 이력이 없어도 당첨이 가능하다.

이미 응모권을 뽑았다면 BBQ앱 영업을 뛰면 된다. 비회원인 친구를 초대해 가입시키면 초대한 사람에게 추가 응모권이 지급된다. BBQ 측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치킨 구매 없이 당첨된 사람도 30여명에 달한다.

오프라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BBQ는 내점·방문 포장 고객에게 직관 티켓 또는 인기 사이드 메뉴를 증정한다. 티켓 당첨자는 2등석 티켓 2장이 제공된다.

오프라인 행사는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매장마다 시작 시기가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BBQ가 '꾸레'를 위한 성지로 꾸민 직영점 BBQ 빌리지 청계광장점에서는 14일부터 행사를 진행한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 매치' 후원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제너시스BBQ 제공)

또 BBQ는 캠페인 기간(6월 11일~7월 25일) 동안 누적 주문량이 많은 고객 200명을 '최고 열정 톱200'을 선정해 직관 티켓을 증정한다. 기존 당첨자 명단에서 제외된 응모자들 가운데 추가로 선발하는 방식이다.

기존 회원 중 최다 주문 고객 100명에게도 티켓을 별도 제공하는 '기존고객 TOP100'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BBQ 측은 이번 이벤트를 글로벌 브랜드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다.

윤홍근 회장은 지난달 창사 30주년 기념 FC바르셀로나 서울매치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K-치킨, K-푸드 선구자로서 BBQ의 위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100년을 꿈꾸는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hjin@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