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흑백요리사' 열풍…프랜차이즈 매출 상승 공식 자리매김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4일, 오전 06:50

명동의 한 '푸라닭 치킨' 매장© News1 이강 기자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의 열기가 지속되며 프랜차이즈 업계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4일 푸라닭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시즌1에 출연한 정지선 셰프와 협업해 만든 신제품을 17일 출시한다. 정 셰프는 홍대·강남에 위치한 중식 레스토랑 'TianMiMi'(티엔미미)를 보유하고 있으며, '딤섬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방영된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는 톱(TOP) 8에 올랐다.

이번 협업은 지난 5월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함께 '나폴리 투움바'를 출시한 이후 두 번째다. 나폴리 투움바는 푸라닭이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셰프의 치킨'이라는 프로그램의 선발 주자로, 출시 직후 예상 판매량의 200%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푸라닭 치킨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 또한 전문 셰프의 시그니처 스타일과 푸라닭 치킨 특유의 맛과 멋을 더했다"며 "많은 고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권 셰프와 첫 협업에 이어 두 번째 셰프 협업 치킨 신메뉴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푸라닭 치킨 제공)

맘스터치,롯데리아도 협업 이어가...매출 견인의 '열쇠'로
'나폴리 투움바' 성공에 이은 푸라닭의 두 번째 셰프 협업 제품 출시는 실적 개선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 배경에는 2022년부터 이어진 매출 감소가 있다.

푸라닭의 매출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2021년 최대 매출인 1726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1384억 원으로 4년 만에 약 20% 줄었다.

같은 해를 기점으로 영업이익도 악화했다. 2021년 151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3분의 1 미만인 42억 원에 그쳤다.

한편, 햄버거 업계도 협업 제품으로 매출 성장 효과를 보며 흑백요리사의 손을 놓지 않고 있다.

맘스터치는 에드워드 리 셰프와 새로운 협업 메뉴를 개발 중이며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월 출시한 '에드워드리 버거 2종'의 성공에 힘입은 행보다. 실제로 해당 제품 정식 판매 실시 이후 매장 일평균 매출은 60% 이상 증가했다.

롯데리아도 지난 1월 권 셰프와 '나폴리 맛피아 모짜렐라 버거'를 출시한 바 있다. 출시 후 석 달 동안 400만 개가 판매되는 등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자 지난 5월 한정 판매에서 상시 판매로 변경했다.

롯데GRS 관계자에 따르면, 나폴리맛피아 버거는 롯데리아가 지난 2년간 선보인 신제품 중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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