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AI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에 100억 투자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4일, 오전 11:44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IBK기업은행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퓨리오사AI에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정부의 초격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정책에 발맞춰 첨단 기술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AI 반도체는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부터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뒤 독자적인 AI칩 개발·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퓨리오사AI의 창업 초기부터 창업 대출, 모험자본 투자, 기술금융에 이르는 단계별 맞춤형 금융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금융권 최초의 투·융자 복합상품인 ‘IBK벤처대출’을 통해 제품 양산 계약 이전 단계에서의 유동성 공백을 해소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번 퓨리오사AI 투자 유치에는 1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모집됐다. 기업은행의 전략적 투자는 K-반도체 경쟁력 확보와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도약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태 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은 “제2, 제3의 퓨리오사AI와 같은 우수한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벤처스타트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망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동반자로서 기술 혁신과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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