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삼성그룹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오후 1시 19분 기준 삼성화재(000810)는 4만 6000원(9.73%) 오른 51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생명(032830)(7.29%) 삼성물산(028260)(5.17%) 삼성카드(029780)(4.59%) 삼성증권(016360)(2.65%) 등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1.60%) 삼성전자(-0.72%) 삼성전기(-0.29%) 등은 하락 중이지만, 낙폭이 크지 않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이 회장에 대한 대법원판결이 오는 17일 나온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주도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부당하게 추진·계획하고,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 5000억 원대 분식 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앞서 재판부가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한 만큼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17일 이재용 회장 관련 부당합병 의혹 결론이 나온다"며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삼성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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