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코리아, '엘레트라·에메야' 연식변경 출시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4일, 오후 03:41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로터스(Lotus Cars)가 하이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엘레트라’ 및 하이퍼 GT ‘에메야’의 전 라인업을 전격 개편하며 한국 시장에도 공식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2026년식 엘레트라 및 에메야 라인업의 트림 체계는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엘레트라는 △600 △600 GT SE △600 Sport SE △900 Sport △900 Sport Carbon 총 5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에메야 역시 같은 명명 체계를 따른다.
엘레트라 및 에메야 (사진=로터스자동차코리아)
두 차 모두 기본형, ‘S’ 및 ‘R’ 총 3가지로 이뤄진 트림에서, 각각 ‘600’, ‘600 GT SE’, ‘600 Sport SE’과 ‘900 Sport’ 및 ‘900 Sport Carbon’의 총 5가지 트림으로 개편되며, 모델명과 출력이 명확히 연동돼 고객 이해도를 높였다.

가격은 각 1억 4490만원, 1억 5390만원, 1억 7390만원, 2억 190만원 및 2억 2290만원으로 책정되며 가격경쟁력과 함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중, ‘600 GT SE’와 ‘600 Sport SE’는 개편의 선봉주자로 활약한다. 기존의 ‘S’ 트림을 대체하는 두 트림은 각각 장거리 주행을 뜻하는 ‘GT(Grand Touring)’과 스포츠 주행을 뜻하는 ‘Sport’를 통해 소비자들의 주행 스타일은 물론 가격의 부담을 줄인다. ‘Special Equipment’의 약자인 ‘SE’는 강화된 옵션팩을 뜻하며 1956년 출시된 엘리트(Elite)부터 이어져 온 것이다.

‘600 Sport SE’는 대형 SUV와 세단에 로터스다운 운전 성능을 더욱 부각시킨다. ‘600 GT SE’의 기본 사양에 추가로, 엘레트라에는 후륜 조향 시스템 및 전자식 안티-롤 바를 포함한 다이나믹 핸들링 팩이 제공되어 스포츠 모드로 주행 시 더욱 민첩하고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에메야 실내 (사진=로터스자동차코리아)
로터스의 하이퍼 SUV와 하이퍼 GT카로 불리던 ‘R’ 모델을 계승하는 ‘900 Sport’와 ‘900 Sport Carbon’에도 편의사항이 대폭 개선됐다. 엘레트라와 에메야 모두 인텔리전트 글라스 루프와 파킹 팩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900 Sport Carbon’의 경우, 컴포트 시트 팩, 익스텐디드 카본 팩, 나아가 익스텐디드 인테리어 카본 팩이 추가된다.

연식과 모델명 변화에도 불구하고 엘레트라와 에메야의 핵심 가치인 주행 성능은 여전히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600 트림에는 450kW(612마력)의 듀얼 모터 기반 AWD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며, 0→100km/h 가속은 에메야 600 기준 4.15초, 엘레트라 600은 4.5초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모두 250km/h 이상이다.

900 트림은 675kW(918마력)의 듀얼 모터와 2단 변속기를 바탕으로, 에메야 900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78초, 엘레트라 900은 2.95초에 마치는 등 ‘하이퍼’ 수식에 걸맞은 동급 최고의 성능을 확보했다.

에메야 (사진=로터스자동차코리아)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에메야가 518km, 엘레트라는 463km이며, 고전압 800V 아키텍처와 첨단 충전 기술인 어드밴스드 로터스 하이퍼 차징(Advanced Lotus Hyper Charging)이 적용됐다.

에메야는 350kW급 DC 초급속 충전기 사용 시 80% 충전까지 약 18분, 엘레트라는 약 22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77년 브랜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양산차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을 탑재한 엘레트라 및 에메야가 2026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되며 가격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며 “어떤 전기차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로터스만의 짜릿한 주행 감성을 직접 체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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