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노조 "일방적 부산 이전 반대…절차 보완 이뤄지면 동의"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4일, 오후 04:53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해양수산부 노동조합이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부산 이전 추진은 반대한다"면서 "절차적 보완이 이뤄지면 동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전재수 해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상국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해수부 지부장은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의 '해수부 이전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배경'과 관련한 질의에 "직원들이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지부장은 서 의원이 "절차상 문제가 해결이 되면 이전에 찬성하냐"고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교통비나 교육, 그리고 주거와 배우자의 직장 등 이 모든 것이 해결되면 저희는 충분히 내려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진 전종덕 진보당 의원이 지금 심정과 관련해 질의하자, 이 지부장은 "갑작스러운 이전으로 많은 직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사기와 의욕이 많이 상실됐다"고 답했다.그는 "가정과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옮겨야 한다는 현실이 가장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전 의원은 '단계적 이전'과 관련해 질의하자, 이 지부장은 "국회 대응이나 예산 대응 부서는 잔류하고, 정책이나 현장 부서는 먼저 옮기는 등 단계적 이전하면 직원들에게도 좋고, 전체 정책 추진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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