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회장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소상공인을 기업가로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5일, 오후 01:0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제2의 삼성과 현대차를 꿈꾸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나선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경협이 기업가정신의 ‘파워하우스’로서 기업 성장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1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강한 소상공인 밸류업 데이’(Value-Up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성장사다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경협은 올해부터 주최사로 참여해 정부와 협력하며 소상공인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강한 소상공인 밸류업 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류진 회장은 “이번 오디션에 참여한 기업가형 소상공인들과 이병철, 정주영 등 선대 기업인들을 이어주는 끈이 바로 기업가정신”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강한 소상공인들이 견실한 기업을 일구고, 중견기업으로, 또 대기업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경협은 기업가정신의 파워하우스로서 성장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밸류업 데이는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성공 기업인들이 강연을 통해 성장 노하우를 공유했고, 대기업 퇴직 임원으로 구성된 한경협 중기센터 자문위원단이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했다.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일대일 투자 상담회 △중기부의 정책설명회 등도 진행했다.

이윤재 지앤지스쿨 이사장(지누스 창업자)과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는 멘토 강연 연사로 나섰다. 이윤재 이사장은 40대에 텐트, 70대에 매트리스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한 두 차례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용준 대표는 전통 어묵 사업을 리브랜딩해 젊은 소비자층에 맞춘 ‘베이커리형 어묵 매장’을 선보인 사례를 소개했다.

한경협은 밸류업 데이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성장사다리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기업과 함께 ‘글로벌 파워셀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해외 유통망 진출과 디지털 역량 강화, 온라인 판촉전 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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