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中에 엔비디아 H20칩 판매 재개"…삼성전자, 1.9% 상승[핫종목]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후 04:14


엔비디아가 중국에 'H20칩' 판매를 재개할 것이란 기대에 삼성전자(005930)가 2% 가까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00원(1.92%) 오른 6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승인에 따라 H20 칩을 중국에 다시 판매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H20칩에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HBM3가 탑재돼 수익이 회복될 것이란 판단이다.

H20 칩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춰 만든 AI 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수출을 규제해 왔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H20 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함에 따라 해당 제품의 출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를 2312억 원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순매수 2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98억 원)보다 3배 넘는 규모다. 반면 개인은 257억 원, 개인은 2696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중국향 H20칩 판매 재개 기대감에 삼성전자 상승했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전체 순거래에서는 보합에 머물고 있으나 전기전자 업종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보합권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500원(0.5%) 내린 29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30만원을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에는 29만 원까지 하락했었다.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찍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간밤 마이크론이 HBM 과잉 공급 우려에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각각 1265억 원, 47억 원어치 샀지만 기관은 1337억 원어치 팔았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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