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3210선을 돌파했다. 3년 11개월여 만에 세운 최고치 기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25포인트(p)(0.41%) 상승한 3215.2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3202.03으로 거래를 마치며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3년 10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겼다.
코스피는 이날도 상승 흐름을 탔고 2021년 8월 11일(종가 3220.62) 이후 3년 11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특히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2123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7억 원, 3113억 원 순매도했다.
대형주 중에선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8%대, 5%대 올랐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도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로부터 'H20' 칩의 중국 판매를 허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중국향 H20 칩 판매 재개 기대감에 상승했다"고 짚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 8.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5.08%, 삼성전자(005930) 1.92%, 삼성전자우(005935) 1.73%, KB금융(05560) 0.93%,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8% 등은 상승했다.
반면 기아(000270) -2.91%, 현대차(005380) -2.7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6%, SK하이닉스(000660) -0.5% 등은 하락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51p(1.69%) 상승한 812.8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69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69억 원, 개인은 46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22.27%, 알테오젠(96170) 5.39%, 파마리서치(214450) 4.59%, 휴젤(45020) 3.4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62%, 리가켐바이오(41080) 1.41%, 리노공업(058470) 0.78%, HLB(028300) 0.5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 -1.26%, 에코프로비엠(247540) -0.19%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0원 내린 1380.2원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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