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베트남 주석에 APEC 협조 요청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6일, 오후 07:15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S효성(487570)은 조현상 부회장이 지난 15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한국과 베트남 경제교류 확대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16일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날 끄엉 주석을 만나 베트남이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3차 회의 개최국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올 10월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써밋에 끄엉 주석이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며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끄엉 주석은 “ABAC는 민간의 목소리를 각국 정부에 전달하며 글로벌 경제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조 연설자 초청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은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한-베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 부회장과 HS효성이 투자와 고용 면에서 베트남 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5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APEC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ABAC 의장인 조 부회장은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리는 ‘2025 ABAC’ 3차 회의를 이끌며 글로벌 통상 이슈를 비롯한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한다. 조 부회장은 19일부터 하노이로 건너가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비즈니스 리더들, 각국 대사들을 만나 APEC 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2월과 4월 열린 ABAC 1·2차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를 다시 점검한다. 올해 ABAC의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인공지능(AI)·디지털 △금융·투자 △바이오·헬스케어 5개 분야 워킹그룹에서 논의된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 의제의 실천 방안을 확인하고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이번 3차 회의에서 검토된 안건은 올해 10월에 열리는 ABAC 4차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조 부회장은 최종적으로 확정된 건의문을 10월 ‘2025 경주 APEC 회의’의 ‘ABAC 위원-APEC 정상 간 대화’ 세션에서 ABAC 의장 자격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APEC 21개국 정상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건의문에는 APEC 21개 회원국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역 환경 개선을 위해 논의한 정책 제언이 담긴다.

지난 2005년 부산 APEC에 이어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해 APEC 회의를 앞두고 조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ABAC 의장에 선출된 후 적극적인 민간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인 지난해 12월 한미 재계회의, 올해 2월에는 대미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워싱턴 DC를 방문하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은 미국의 최대 투자국 중 하나이며, 반도체·2차전지·에너지 등 주요 기간산업에서 한국 기업들이 공급망의 핵심을 맡고 있다”며 한미 경제안보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BAC 의장 외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이사와 한-베 경제협력위원장을 맡아 비즈니스 및 민간외교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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