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90포인트(0.90%) 내린 3186.38, 코스닥은 0.65포인트(0.08%) 하락한 812.23으로 장을 마쳤다. 2025.7.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코스피가 숨고르기를 하는 가운데 그동안 올랐던 은행·증권주가 큰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은 전일 대비 6000원(-5.02%) 내린 11만 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이외에 우리금융지주(316140)(-6.73%), 하나금융지주(086790)(-4.97%), 메리츠금융지주(138040)(-4.69%), iM금융지주(139130)(-2.64%) 등이 내렸다.
증권주도 모두 약세였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전일 대비 1600원(7.1%) 내린 2만 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영증권(001720)(-6.56%), 삼성증권(016360)(-5.52%), 한화투자증권(003530)(-5.43%), 상상인증권(001290)(-5.42%), NH투자증권(005940)(-5.12%) 등도 하락했다.
이날 등락률 하위업종 1,2위에 증권(-4.80%), 은행(-4.19%)이 각각 올랐다.
특히 외국인들이 KB금융을 534억 원어치 팔았다. 또 메리츠금융지주(247억 원), 우리금융지주(206억 원) 등도 순매도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는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해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까지만 인정하도록 하는 '3%룰' 등이 담긴 상법 개정안을 의결하자 차익실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코스피 숨고르기 장세에서 최근 급등 업종의 차익실현을 지속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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