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57% 오르며 6만 50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1.57%) 상승한 6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엔비디아의 'H20' 칩 중국 수출 허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솔브레인(357780)(7.36%) 이오테크닉스(039030)(3.05%) 리노공업(058470)(2.71%)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박상욱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H20 수출 재개로 인해 회계연도(FY) 2026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약 18억 9000만 기가비트(Gb)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삼성전자의 HBM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상반기에는 중국향 출하 중단 여파로 인해 약 8000~9000억 원의 재고평가손실 충당금이 발생했으나 H20 수출 재개에 따라 일부 환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15일(현지시간) 엔비디아도 6.63달러(4.04%) 오른 170.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전일 중국 수출 재개 소식으로 4%대 강세를 보였다"면서 "삼성전자를 필두로 이오테크닉스, 솔브레인 등 반도체 소부장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차익실현 매도세에 전일 대비 2500원(0.84%) 하락한 29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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