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게 빚 갚은 소상공인, 채무부담 덜어드립니다"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8일, 오후 12:00

국회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 예정인 4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있다. 2025.7.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성실히 빚을 갚아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중기부는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2904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채무부담 경감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성실상환자 중심의 장기분할상환과 금리감면, 특례보증 등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성실상환 실적을 쌓은 소상공인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의 금융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경영 정상화 또는 재기를 적극 돕겠다는 데 있다.

우선, 경영 애로를 겪고 있으나 빚을 꾸준히 상환 중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장기분할상환과 금리감면 특례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이자 부담을 낮추고, 상환 기간을 늘려 현금흐름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성실상환 이력이 있는 폐업 소상공인에게는 보증 지원 문턱을 낮춘 ‘특례보증’을 신규 제공한다. 폐업 이후에도 신용 회복 및 재창업을 위한 자금 조달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재도전의 기회를 넓힌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중기부는 이날 대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연구소에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련 정책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정책 담당자 외에도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채무조정 전문가, 성실상환자 및 재기지원 대상 소상공인들이 참석해 현장의 금융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의견을 공유했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물가 상승과 운영비가 증가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상환해온 소상공인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장기분할상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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