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CEO 서밋 D-100…민관정 한뜻 '총력의 100일' 돌입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8일, 오후 12:00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경주 APEC CEO Summit(서밋)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은 100일간 민관이 함께 총력을 기울여,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APEC 개최 도시인 경주에서 'APEC 경제인 행사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APEC 민간 추진위)를 개최했다.

APEC 정상회의와 CEO 서밋 개막 100여일 앞두고 열린 이 자리에서는 정부, 국회, 경제계가 한자리에 모여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경주 APEC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회의에는 2025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APEC 민간 추진위원회 소속인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김태진 GS건설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안원형 LS 사장, 박병곤 KB국민은행 이사부행장,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 마츠우라 테츠야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10대 그룹과 주요 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와 정부에선 김기현 국회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인 정일영 민주당·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오충종 산업통상자원부 다자통상법무관이 참여했다.

APEC CEO 서밋은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및 임원 1700여 명이 참가한다. APEC CEO 서밋 의장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다.

올해 APEC CEO 서밋 주제는 'Beyond Business Bridge인 3B'다. 행사 사무국은 대한상의가 맡는다. 주제는 경계를 넘어(Beyond), 혁신적 기업 활동을 통해(Business),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자(Bridge)는 비전을 담았다. 최 회장은 지난해 페루 리마에 열린 APEC CEO 서밋 의장 인수인계식에서 "주제를 소문자(bbb)로 써보면 세 개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모양처럼 보인다"며 직접 엄지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2차 회의는 지난 1월 출범식 겸 1차 회의 이후 민관이 함께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정리된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100일간 집중해야 할 역할과 협업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PEC 민간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주 APEC CEO 서밋은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글로벌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설계하는 민관 비즈니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민간 주도의 추진위 체계 아래 정부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정상외교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회 APEC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5 APEC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계가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선 APEC 정상회의 준비지원단장과 대한상의 APEC 경제인행사 추진본부장이 발표를 통해 교통, 숙소, 공항 등 행사 전반에 대한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각 행사별 진행 상황 및 계획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또한 국회 APEC 특위와 민간 추진위는 APEC CEO 서밋 행사장인 경주 예술의 전당을 직접 시찰했다. 최태원 회장과 김기현 특위 위원장 등은 행사장 구성 계획과 동선 등을 직접 돌며 행사 준비에 관한 세부적 사항을 점검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APEC 경제인행사 추진위원장)은 "APEC CEO 서밋은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한국 경제의 혁신 역량과 기업 생태계를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며 "남은 100일 동안 글로벌 CEO 초청과 프로그램 준비에 속도를 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경제외교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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