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 갈등 완화 지속…글로벌 해운 운임 6주 연속 하락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8일, 오후 04:52

3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자료사진) 2024.7.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글로벌 해운운임이 6주 연속 하락했다. 미중 갈등이 완화하면서 급증했던 해운 수요가 잦아든 데다, 미국이 각국을 상대로 예고했던 상호관세 시행을 연기한 여파로 풀이된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646.90으로 전주(1733.29) 대비 86.39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6월 첫째 주 2240.35를 기록했던 SCFI는 6주 연속 하락했고 1700선도 뚫렸다. 다만 연중 최저점을 찍었던 3월 셋째 주(1292.75)와 비교하면 27.4%가량 높은 수준이다.

미주 동안 노선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612달러로 전주 대비 560달러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주 서안 노선은 52달러 떨어진 2142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528달러로 139달러 하락했다. 유럽 노선은 20달러 내린 2079달러였다.

중동 노선은 286달러 하락한 1321달러, 남미 노선은 593달러 내린 5628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21달러 상승한 1042달러였다.

글로벌 해운 운임이 하락한 것은 미중 무역 갈등이 해빙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해운 수요가 정상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미국 정부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 수출 제한 조치를 철회했고 중국 정부는 희토류 대미 수출 통제 조치를 완화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중국과의 대립적인 어조를 낮추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이달 초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부과하려 했던 관세를 오는 8월 1일까지로 연기한 바 있다.

1096pages@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