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올해로 2기를 맞은 삼성 다문화 청소년 클래스 여름캠프가 열렸다. 여름캠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문화·비다문화 청소년 170명이 참가했다. 대강당에는 이날 여름캠프에 모인 청소년들의 힘찬 함성이 이어졌다.
◇ 2기 여름캠프 개최…청소년 170여명 참여

제일기획은 7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 농구단 최성모 선수(왼쪽)와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일기획)
여름 캠프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 경남 창원 등 전국 곳곳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여르미·모미·마으미·튼트니’ 4개 팀으로 나뉘어 상반기 클래스에서 배운 실력을 발휘했다. 오전에는 ‘몸 튼튼 운동회’에서 △축구 △농구 △티볼(야구를 변형한 팀스포츠) △탁구 등 팀 스포츠 활동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마음 튼튼 운동회’를 통해 또래와의 협동심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은 대형 공을 다 함께 협력해서 옮기고, 제한시간 내 커다란 원통 기둥에 최대한 많은 공을 던져서 채워 넣는 등 다양한 협동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이날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등 임직원 50여 명도 참여했다. 삼성썬더스 농구단 선수 약 10명도 현장을 찾아 청소년들에게 농구 기술을 가르치며 여름캠프를 함께 즐겼다. 이날 함께한 삼성썬더스 주장 최현민 선수는 “청소년들이 즐겁게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에서 열정이 전해져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제일기획이 7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 농구단 저스틴 구탕 선수(왼쪽)와 학생들이 함께 제기차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일기획)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제일기획이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8개 관계사도 참여한다. 스포츠 클래스는 전국 13개 기관에서 15개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팀 스포츠 종목을 배우는 ‘몸 튼튼 클래스’와 다양한 정서적 문제 극복을 하는 ‘마음 튼튼 클래스’로 구성된다.
올해 축구 종목 심화반도 신설했다. 우수한 재능을 보유한 다문화 청소년을 선발해 집중 훈련을 실시하고 맞춤형 심리 교육도 병행한다. 올해 10월에는 수원삼성블루윙즈 유스팀(U-12) 입단 테스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심화반 최시준(12세, 가명) 학생은 “축구를 배우고 자신감이 생겨 친구들과 더 친해졌다”며 “열심히 해서 유스팀에 입단해 손흥민 선수 같은 책임감 강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몸과 마음의 긍정적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양경은 교수 연구팀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심리를 연구한 결과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심리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한 김은정(12세, 가명)학생은 “프로그램 참여 이후 부쩍 ‘난 잘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들어요. 새롭고 낯선 일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졌어요”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7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여름캠프에 참석한 청소년, 임직원,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일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