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각 사·단위=억원)
지방은행의 존재감은 은행권 내에서도 작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12.5% 증가한 9조 284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5대 지방은행의 10배 수준에 달한다.
금리 인하 기조 속 이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진 탓이다. 이자이익은 총 2조7439억원으로, 전년(2조8045억원) 대비 2.16% 줄었다. iM뱅크(-5.41%), 광주은행(-6.28%), 경남은행(-1.03%)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BNK부산은행과 iM뱅크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93%, 31.07% 성장했고, 광주은행은 10.68% 늘었다. 반면 BNK경남은행은 44.24% 급감했고, 전북은행은 적자로 돌아섰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1.05%로 1%를 넘었다. 시중은행 평균 연체율 0.3%의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런 탓에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 지방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지난 6월 말 기준 총 1조9440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4523억원) 대비 33.9% 급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다는 것은 떼일 돈이 많다는 의미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로 분류되는 이유다.
NPL 커버리지비율 역시 하락했다. BNK부산은행은 160.33%에서 117%로, BNK경남은행은 222.44%에서 108.85%로 낮아졌다. iM뱅크는 214.30%에서 183%로, 31.30%포인트 떨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구 소멸에 지방 경기 불황도 장기간 이어지면서 지방은행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경기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