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송미령 "식량안보·K푸드 국제협력 강화"

경제

이데일리,

2025년 8월 10일, 오후 02:04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9일부터 진행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의장국인 한국이 회원국 농업 번영을 위한 장관 선언문을 채택했다. 식량안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해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우리 정부는 일본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과 양자 면담을 통해 K푸드 수출 확대 방안을 적극 협의하고, 오는 11일에는 연이어 한중일 장관회의를 열어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APEC 식량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장관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장관 선언문은 21개 회원국 모두가 참석해 ‘식량안보 강화’라는 공동 목표에 동의한 결과다.

장관선언문에는 △2030 식량 안보 로드맵 중간점검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운영세칙 확정 △회원경제체 간 혁신 사례 공유 △AI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 논의가 담겼다. 앞서 APEC은 지난 2021년 식량안보 장관회의 당시 오는 2030년까지 식량안보를 강화하기로 협의했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과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다시 한 번 계획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이 시기에, 모든 회원경제체가 뜻을 모아 장관선언문을 채택하게 되어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는 21개국, 200명이 넘는 대표단이 참석했다. 특히 장관선언문 채택까지는 7개월 가량 사전 논의가 수반됐다. APEC 회원국들은 생산과 유통, 소비 전 과정에 이르는 혁신을 통해 식량안보를 구축하고, 혁신 기술 도입과 디지털 격차 축소 등 전 회원국이 나눠야 할 전략을 포함했다.

특히 의장국인 한국은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 활성화와 청년 농업인 지원, 식량 접근권 향상 등 의제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APEC 차원에서도 미래 지향적인 식량 협력 방안을 선도할 수 있었다.

회의 기간 K푸드 홍보도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스마트 농기계·기술, 수출 주력 품목, 전통주, K스트리트푸드(길거리 음식)를 체험할 수 있는 농업혁신 전시관을 운영했다. 또 우리 술을 활용한 칵테일 시음, 올해 ‘우리 술 품평회 대통령상’을 받은 ‘천비향’을 공식 만찬주로 내세웠다.

농식품부는 회의 기간 일본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과 양자 면담을 진행, K푸드 수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오는 11일에는 중국, 일본과 함께하는 장관회의를 개최해 한중일 3개국의 협력, 공동선언문 채택 등을 합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농업계도 함께 참여했다. 이승호 한국농축산업협회 회장,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회장 등 농업계 관계자들은 직접 목소리를 냈고 농업 협력 방안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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