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석화 침체에 홈플러스 폐점까지…고용부, 지역 일자리 대응 회의

경제

뉴스1,

2025년 8월 21일, 오후 02:00

© News1 김기남 기자

대미 고율관세로 인한 철강업 침체, 석유화학산업 부진, 홈플러스 15개 매장 폐점 등이 겹치며 지역 일자리 불안이 커지자, 고용노동부가 지방관서장 회의를 열고 위기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의 주요 8개 지방고용노동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지역 고용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지역별 고용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철강, 석유화학산업 등 주요 제조업의 고용 둔화 우려가 커지고, 홈플러스의 15개 임차매장 폐점 계획 발표와 함께 여수시·광주 광산구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결정 등 지역을 중심으로 고용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열렸다.

최근 광양과 포항은 대미 고율 관세의 여파로 철강산업이 어렵고 울산·서산·여수는 석유화학산업 부진으로 지역 고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산과 포항은 산업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여기에 홈플러스가 9개 시·도에 걸쳐 15개 임차매장을 폐점하기로 하면서 지역의 고용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별 일자리 상황과 대응 현황 등을 점검하고, 고용둔화가 발생할 경우 적시 대응을 위해 본부와 8개 주요 지방고용노동관서에 고용 현안 대응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이 TF를 통해 지역 고용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근로자 고용안정, 취업지원 등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지역고용은 지역 존립의 필요충분조건으로 단순히 일자리 문제를 넘어서 지방균형성장과 국가성장의 중요한 토대"라며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만큼, 지역 고용 현안 대응 TF를 중심으로 현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위기상황을 적시에 포착해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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