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중대재해 기업' 관리 강화…수탁자 책임활동 본격 논의

경제

뉴스1,

2025년 8월 21일, 오후 07:38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의 모습. 2025.3.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한 수탁자 책임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21일 회의를 열어 '2024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활동 연차보고서' 안건을 보고받고, 중대재해 관련 기업에 대한 책임활동 현황 점검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중대재해 등 산업안전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수책위는 중대재해가 기업의 장기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현행 ESG 평가지표의 적절성과 '기업과의 대화' 대상 기업 선정 요건 등을 점검했다.

국민연금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증대를 위해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수탁자책임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매년 ESG 평가를 실시하며, 사회(S) 영역 내 '산업안전' 항목에 △안전보건시스템 △산업안전보건 전담 조직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외부 인증 △산재다발사업장 지정 등 4개 지표를 두고 평가 결과를 투자의사 결정에 활용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산업안전 관련 위험 관리가 필요한 사안'을 중점관리사안으로 새롭게 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10개 기업에 대해 서한 발송 및 비공개 면담 등 총 18회의 '기업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수책위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추가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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