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필드 마켓 죽전 내 다이소 매장에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브이티 사례처럼 다이소 전용 상품을 해외에 선보이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078520)의 ‘어퓨’는 지난 2023년 다이소 전용 라인 ‘어퓨 더퓨어’를 론칭한 후, 현재 국내 누적 판매량 250만개를 돌파했다. 어퓨 더퓨어는 북미, 러시아, 인도, 중남미 등으로 발을 넓혔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미모 바이 마몽드, 프렙 바이 비레디, 에뛰드 PLAY 101 등 다이소 전용 세컨드 뷰티 브랜드를 운영 중인데 미모 바이 마몽드는 다이소 입점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다이소 전용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이소 단독으로 론칭하는 경우도 느는 추세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새치염색삼푸로 유명한 모다모다는 지난 4일 신제품 탈모제품 시리즈를 다이소에 단독으로 출시했다. 모다모다 관계자는 “출시한 지 일주일째인데, 기대 이상의 판매 호조로 현재 긴급 발주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다이소에서 모다모다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몰려있다. (사진=모다모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선론칭 등을 통해 폭넓은 소비자층에 빠르게 제품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단기간에 초기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다이소를 활용하고 있다”며 “또 1020세대에게 저렴한 가격대로 엔트리급 제품을 선보인 후 추후 이들이 상위 브랜드를 사용하도록 유인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