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논, 태국의 정글, 베트남의 바다…미쉐린 키가 선택한 동남아 호텔은?

경제

뉴스1,

2025년 10월 19일, 오전 07:01

코끼리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메콩 익스플로러 텐트'(아난타라골든트라이앵글엘리펀트캠프&리조트 제공)

'잘 먹는 여행'과 함께 '잘 자는 여행'도 주목받는다.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미쉐린이 올해 처음으로 호텔 평가 제도 '미쉐린 키'(Michelin Key)를 도입했다. 별(Star)이 미식의 품격을 상징했다면 이제 키(Key)는 머무는 경험의 완성도를 뜻한다.

올해 첫 공개된 '2025 미쉐린 키 리스트'에는 세계 각국의 600여 개 호텔이 이름을 올렸다.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한 번쯤 머무르면 좋을 '미쉐린 키' 호텔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그중에서도 한국인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대표 여행지 발리·태국·베트남에서 선정된 특별한 호텔들을 소개한다.

우붓 지역의 계단식 논과 사원 주변에 자리한 60채의 프라이빗 빌라.(만다파리츠칼튼리저브 제공)


신들의 섬 발리, 자연이 만든 최고의 럭셔리
발리는 인도네시아 내 33개의 미쉐린 키 호텔 중 다수가 위치한 대표 관광지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역 전통을 살린 건축·서비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쉐린 3키를 받은 '만다파리츠칼튼리저브'(Mandapa, a Ritz-Carlton Reserve)는 발리 전통 건축을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우붓 지역의 계단식 논과 사원 주변에 자리한 60채의 프라이빗 빌라에서는 현지 작가의 예술품과 천연 소재 인테리어를 통해 발리의 지역성을 느낄 수 있다. 호텔 내 논에서 직접 벼농사를 짓는 지속가능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짐바란만 절벽 위에 자리한 리조트(래플스발리 제공)

미쉐린 2키를 획득한 래플스발리(Raffles Bali)는 짐바란만 절벽 위에 자리한 리조트다. 32개의 풀빌라 모두 인피니티 풀과 열대 정원을 갖추고 전담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스토랑 '루마리'(Rumari)는 인도네시아 최초 '크루그 앰배서더' 레스토랑으로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

깐누비 레스토랑(두짓타니방콕 제공)

환대의 나라 태국, 정글과 도시의 두 얼굴
태국은 이번 미쉐린 키 리스트에서 62개 호텔이 선정되며 동남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난타라골든트라이앵글엘리펀트캠프&리조트'(Anantara Golden Triangle Elephant Camp & Resort)는2년 연속 미쉐린 2키를 수상했다.

태국 북부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위치하며, 코끼리 보호구역을 운영한다. 정글 속 '정글 버블' 객실과 '메콩 익스플로러 텐트'는 코끼리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독특한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개보수를 마치고 재개장한 '두짓타니방콕'(Dusit Thani Bangkok)은 모든 객실에서 룸피니 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이탈리아 출신 미쉐린 스타 셰프 움베르토 봄바나가 운영하는 '깐누비 바이 움베르토 봄바나'(Cannubi by Umberto Bombana)에서 이탈리안 다이닝을 선보인다.

씨뷰 풀빌라(반얀트리 랑코 제공)

숨겨진 보석 베트남, 문화와 힐링의 조화
베트남은 13개 호텔이 미쉐린 키에 선정됐다. 최근 다낭·푸꾸옥 등지에 럭셔리 호텔이 잇따라 들어서며 관광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베트남 중부 랑코 베이에 자리한 '반얀트리랑코'(Banyan Tree Lang Co)는 미쉐린 2키를 획득했다. 후에 왕가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반얀트리 스파에서는 현지 허브와 오일을 활용한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푸꾸옥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키를 받은'리젠트푸꾸옥'(Regent Phu Quoc)는 스위트와 빌라 전 객실에 인피니티 풀을 갖춘 럭셔리 리조트다. 레스토랑과 리젠트 클럽에서는 샴페인과 칵테일, 올데이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비치 풀빌라(리젠트푸꾸옥 제공)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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