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일본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1947~49년생)’가 75세 이상 노인층에 진입하는 해로, 일본 사회는 초고령사회로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2040년에는 고령화율이 35%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복지 인프라 확충 △고령자 서비스산업 육성 △고령자 고용지원 정책 등 사회 구조적 대응 제도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역 중심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을 통해 의료·간병·생활지원 서비스를 통합하고, 민간기업의 혁신적 간병 서비스와 ICT 기술을 연계하는 등 고령자 복지와 산업 융합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코트라.)
이런 배경에서 경제적 여유와 디지털 친화성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는 단순히 의료나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건강관리·여행·문화·자기계발을 통해 자기다움을 실현하려는 소비자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소비자청에 따르면 2016년에는 노년층 소비의 70% 이상이 ‘식비’나 ‘의료’같은 필수재에 집중됐으나, 7년이 지난 2023년에는 의료비 비중이 25.8%로 줄고, 여행·운동·문화 등 여가의 영역 소비가 늘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취미·여가 활동 결합 프로그램,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한 세대 간 교류 플랫폼 등 노년층의 자율적 참여와 사회적 연결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헬스케어, 여행, 금융, 디지털 등 전 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수요를 창출한다.
보고서는 일본 노년층 시장이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경험·참여·서비스 융합형’ 접근을 요구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건강과 자기다움을 실현하기 위한 프리미엄·맞춤형 케어 서비스, △여행·문화·커뮤니티 등 콘텐츠와 결합한 체험·소통 중심 서비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합리적 소비 마케팅 기반 고객 관리를 진출 전략으로 꼽았다.
박용민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 노년층 시장은 건강, 소통(참여), 디지털을 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단순 판매를 넘어 ‘서비스·경험·참여’가 결합된 액티브 시니어형 진출 전략을 구사해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를 통해 우리 기업이 일본 고령사회 구조를 이해하고 시니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