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대' 4200 돌파…'11만전자'·'60만닉스'[장중시황]

경제

뉴스1,

2025년 11월 03일, 오전 11:57

코스피가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5.1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잇따른 '매수' 투자보고서에 국내 증시가 강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60만닉스'를 넘어섰고, 삼성전자(005930)는 '11만전자'를 찍었다.

3일 오전 11시 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7.31p(2.37%)오른 4204.81p를 기록 중이다.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했다.

개인이 1920억 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5억 원, 39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 초반 약세를 기록했던 삼성전자가 다시 상승 전환하면 전일 대비 2300원(2.14%) 오른 10만 9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1만 원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노무라 보고서에 힘입어 7% 넘게 올라 '60만 닉스'를 유지 중이다.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54만 원에서 84만 원으로 55.6%가량 상향 조정하면서 "슈퍼사이클은 제한적인 공급 확대로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고, 전례 없는 매출 수준으로 성장하겠다"고 내다봤다.

효성중공업(298040) 역시 JP모건이 목표가 '250만 원'으로 상향한 투자보고서를 내면서 장중 11.8% 오른 238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당 가격으로 모든 주식을 통틀어 사상 최고가다.

효성중공업의 실적 호재에 HD현대중공업(4.33%), 한화오션(2.18%), 삼성중공업(1.35%)도 일제히 오름세다.

네이버(035420)도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3% 오르고 있다.

이날 3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5% 넘게 오르며 5거래일 만에 주당 100만 원을 회복했다.

다만 코스피가 4200선을 넘으면 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격대에 진입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개월 동안 28.9% 급등하며 주당순자산비율(PBR)이 2021년 고점을 상회하고, 단기 밸류에이션 과열권·변곡점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달러 기준 코스피도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가격부담을 느낄 수 있는 지수대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65p(1.18%) 상승한 911.07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6억 원, 외국인은 212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84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8.93%, 알테오젠(196170) 4.4%, 에코프로(086520) 3.98%, 에코프로비엠(247540) 2.06%,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3% 등은 상승했다.

펩트론(087010) -3.51%, HLB(028300) -2.78%, 삼천당제약(000250) -1.28%, 리가켐바이오(141080) -0.48%, 파마리서치(214450) -0.37% 등은 하락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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