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정제마진 회복 속 흑자전환…"당분간 강세 지속"

경제

이데일리,

2025년 11월 03일, 오후 01:38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개선으로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일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매출액 8조4154억원, 영업이익 229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8%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414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흑자전환은 정제마진 및 윤활기유 스프레드 호조가 주효했다. 에쓰오일은 난방유 성수기 진입에 따라 등경유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기대되고, 공급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당분간 정제마진 강세를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아로마틱 계열 파라자일렌(PX) 제품은 중국 신규 PTA 설비 가동 등 안정적 다운스트림 수요에 힘입어 스프레드 개선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벤젠의 경우 미국의 수입 수요가 관세 부과로 인해 줄어든 가운데 중국 내 신규 벤젠 설비 가동 탓에 스프레드 약세를 예상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PP & PO)은 역내 공급 증가와 미-중 관세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 회복이 지연되어 약세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건설 중인 샤힌프로젝트는 지난 10월 22일 기준 85.6%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 TC2C 가열로, 폴리머 주요 설비 등 설치를 완료하고, 자동화창고 구축 및 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현재 주요 고객사로의 배관 공사 진행 중인 가운데, 온산-울산 간 간선 배관 공사 완료됐으며, 프리마케팅을 통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장기 계약 협의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사진 왼쪽) 원유를 정제해서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TC2C, 높이 118미터의 프로필렌 분리타워, 연간 18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스팀크래커 등이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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